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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1.1~4 Phillipines North Luzon

첫째날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제는 공항으로 가야 해서,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다행히 내가 연수가기 며칠전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철도가 개통되어 상당히 편리하게 되었다.




공항철도 타는 곳은 지하 3층이다. 조금 내려가서는 나오지도 않는다.




표를 구입했는데, 처음에 3700원인줄 알았던 일반열차 요금이 3800원이었다. 철도공사측에 물었더니 T머니를 썼을

경우에만 3700원 이랜다.. 100원이 사소한 돈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요금표는 올바르게 명시를 해야 하지 않는가?

어쨌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타는 곳으로 들어가려 했다. 위 사진은 고딩때 친구인 할배의 설정샷이다. ㅋ




다 내려간줄 알았더니 한참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더 내려간다. 정말 깊은곳에 있다.




검암역 행인가? 했던 공항철도다. 처음에 탔다가 안내방송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분은 즉시 내리라고 한 말에

뻘쭘하게 내렸다;;






어쨌거나 공항철도의 출발역은 서울역이다. 시간이 좀 남아서 뻘샷으로 몇방 찍어봤다..




바깥 풍경이 폭설이 내렸던 과거의 모습을 잘 나타내준다.






인천공항역에 내리자 마자 마스코트가 보였다. 인천에서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열망이 강한 듯했다.




인천공항은 김해공항과는 달리 무료 캐리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예전에 상하이 여행때 푸둥공항에서 이런 에스컬레이터를 타봤는데, 푸둥보다는 한참 짧다.. ㅋ




바깥에는 수많은 차량과 리무진이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가 도착한 곳은 수속과정을 밟는 3층 이었다.




줄이 한참 길다. 너무 늦게 온게 아닌지 살짝 걱정도 해본다. 예상대로(?) 내가 수속을 아주 늦게 밟은 거였는데,

안좋은 자리를 일단 배정해주면서 나중에 가능하면 데스크에서 변경 요청 하랜다.

근데 웬지 바꿔줄거 같은 예감이 들었었다.




20:00 이 공항을 떠나는 나의 대한항공 여객기도 이 테이블에 포함되어 있다.



내가 타고갔던 24번 게이트다. 대합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닐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타고갈 비행기도

한창 준비에 열심이다.




다행히도 수속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어 창가쪽에 앉을만한 자리로 바꿀 수 있었다. 역시 긍정의 힘? ㅋ

줄이 참 길었다. 예전에 탔던 산둥항공, 상해항공과는 느낌이 달랐다.



긴 여행으로 다소 피곤하긴 했지만 설레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창가로 다른 대한항공 여객기도 보인다.



필리핀 입국허가서다.




코카-콜라다. 기내식 후 마시는 콜라한잔의 여유!! 바로 이 코카콜라다. 아마 오래토록 코카콜라는

나의 여행 파트너로 남을 것 같다.



루손섬이다. 이곳도 사람사는 곳인지라 전등이 잔뜩 켜져 있다.



드디어 마닐라 공항에 발을 내렸다. 밤인데도 역시나 덥다. 땀이 살짝 흘러내리는 것이 참.. ㅋ 열대지방이

다르긴 다른가 보다.




전등도 우리나라에서 못보던 거라 한번 찍어 봤다.




싱가폴 항공 여객기다. 난생 처음보는지라 찍어봤다.




나같은 외국인이 통과하는 곳이다.

이곳을 통과하고 나서, 가디언을 찾았지만 가디언은 어디에도 없었다. 또다른 바기오에 있는 어학원인 헬프

어학원의 가디언과, 길 좀 가르쳐주고 용돈달라고 하는 경찰들 뿐...... 다행히 선교사 분께서 학원측에 연락을

해 가디언이 픽업을 나왔고, 가디언은 나를 시외버스 터미널로 안내해 주었다. 거기서 헬프 어학원 가디언을

또다시 만났는데, 그 가디언을 따라온 '진화' 랑 같이 바기오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다. 시외버스 안에는

에어컨을 트는게 의무였는데, 그거 때문에 시외버스 내부가 너무 추웠다. 거기다 진화가 잠을 너무 잘자서

보디가드도 하고 소매치기도 조심하느라 살짝 새우잠만 잤는데, 아침에 학원에 도착해보니 온몸이 쑤셨다.

하지만, 현지에서 도움받은 만큼 좋을일을 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뿌듯하다.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된다니까 ㅋㅋ




바기오는 고산지대다. 후덥지근한 마닐라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오히려 추워서 걱정이다. ㅋㅋ



내가 앞으로 머물 그린벨리.. ㅋ 그리운 곳이 될지도 모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