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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2015년 국가직 합격 수기

2014년 4월 말에 어렵사리 통과했던(120개 이력서 제출) 대기업을 그만두고, 5월 초부터 공무원 준비에 올인하다


방금 전에 합격문자를 받은 수험생입니다. 공부기간은 국가직까지 350일 걸렸네요^^

 


저의 생활은 2014. 5월부터 6월까지는 부산 캠버스(구.한겨레)고시학원 종합반 등록해서 다녔고요.


6월부터는 4과목(국어,한국사,사회,수학)은 공단기에서, 영어는 실강 수업을 들었네요.


7월부터 시험칠 때 까지는 도서관에 7시 30분 쯤 출근(?)하여 10시 이후에 퇴근(?)하고, 집에서는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공부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식사는 도시락을 매일 두개씩 싸들고 다니며 가급적 쉬지 않고 불도저처럼 공부하였습니다.


국가직 시험기간이 100일 깨졌을 때 부터는 월요일~토요일은 당연히 공부하고 일요일도 격주로 오후 5시까지 공부했네요.


그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저보다 빨리 준비하셨던 분들과의 물리적인 시간 격차를 좁힐 수 없어 그렇게 했습니다.


너무 가슴벅차고, 떨렸던 하루였지만 다행히 행운의 여신은 저에게 미소를 지어 주었네요^^


미력하게나마 저의 공부방법이나 커리를 적어 드리오니 남으신 분들께는 미력하게나마 도움을 드리오니

 

공부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국어 : 85점(이선재 교수님)


범위가 어마어마하고, 어떤 것을 해야할 지 모르게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재국어 기본강의 들었고요.


12월부터 선재국어 기출실록을 2월 초까지 완강하고 3월 초까지 해서 복습하였습니다.


3월 초부터 2주 동안은 선재국어 반쪽 모의고사를 통해 어휘+한자, 문학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을 보충하였고,


이후 기간은 선재국어 반쪽 모의고사 복습 + 나침판 실전모의고사 Vol.1로 마무리 했습니다.


한자 공부는 오랜방황의 끝 한자학습과 선재 반쪽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어는 자신의 시험에서 많이 출제되는 부분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험에 많이 나오는 부분을 많이 반복해줘야 정답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울시, 지방직 대비는 선재국어 서울시 SOS + 선재국어 나침판 Vol. 2를 들으며 준비하였습니다.

 

 

2. 영어 : 65점(이정효 교수님)


유일하게 실강 수업을 들었던 과목입니다. 단어 암기 때문에 꾸준히 저를 괴롭혀 온 과목이고요.


영어 때문에 고배를 마실 뻔 했네요ㅜㅜ

 

영단어 암기는 보카바이블 3.0과 문제풀면서 모르는 단어를 암기장으로 만들어서 정리하였습니다.


제가 시험을 잘 못봐서 많이 말씀드릴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보카바이블 3.0 내에 1000제 단어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MP3와 작은 책을 들고 다니며 시나브로 보았던 것이 많이 출제가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의 사견을 말씀드리면 두꺼운 문법책 보다는 얇은 기본서에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문법에 시간투자를 많이 하게 되면, 단어를 외우는 데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죠.


3관왕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관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3. 한국사 : 95점(전한길 교수님)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는 한국사는 즐거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한길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로 한국사의 정확한 흐름을 잡고 얇은 책의 효율성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필기노트와 2.0 단권화서,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수험 적합성에 맞는 얇은 책을 여러번 반복하면 당연히 고득점의 확률이 높아짐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 노트와 책들의 위력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칭찬이 자자하신 이 과목의 제 커리는


5월 말에 2.0 단권화 기본서를 듣기 시작하여 3주만에 80강을 완강하였고 첫 지방교행 시험에서 85점이라는

 

점수를 안겨주었습니다.


이후, 9월부터는 2.0 단권화 기본서를 다시 수강하여 2015년 필기노트와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3.0, 5.0 순으로 해서 기본적인 커리를 완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4.0 강의를 통해 실전에 맞는 트레이닝을 하였습니다.


국가직 이후에는, 사료분석집이라는 책을 통해 사료를 빠르게 읽음으로써 문제푸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시겠지만 처음에는 흐름을 통해 뼈대를 잡고,

 

이후 그 살을 채워 나가는 쪽으로 암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인 것 같습니다.

 

외울때에는 당연히 중요한 것부터 외워야 하고요^^

 

시간이 없을 때는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볼 시간에 중요한 것을 한번 더 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4. 사회 : 90점(민준호 교수님)

 

고등학교 때 이과였지만 사탐 과목에 자신이 있었고, 대학교 때 경제학개론 하나 들은 것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법과 정치의 용어가 상당히 낯설게 들렸지만 강의력과 더불어 이후 공부에서 애프터서비스를


잘해주시는 교수님이셔서 카페에 질문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반복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점차 용어에 익숙해 갔습니다.


원래 경제는 제가 수업들으면서 자신감이 있었고, 법과정치와 사회문화에서 용어가 낯설어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트레이닝 하였기 때문에 9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5월 말에 법과 정치부터 공부하며 종합반의 타강사 수업에서 경제를 들으며 전체적인 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 다시 기본수업을 두번 더 들으며 12월 초에 끝냈습니다.


12월 초부터는 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문제풀이는 민준호사회 기출문제집으로 하였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며 핵심적인 부분이 어떤 것이고 주로 어떻게 문제에서 묻는 지를 알았습니다.


2월 말에 기출문제집을 끝내고, 2주간은 주 1회씩 기출문제집을 복습하였습니다.


3월 초에는 국가직 동형 모의고사를 통해 헌법이나 경제학에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다루며, 거의 모든 유형의


문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동형 모의고사의 정답률은 높지 않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그것보다 높게 나오니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너무 좌절 마시고 열심히 약점을 메워 나가시면 됩니다^^


국가직 시험 이후에는 민준호 사회 OX문제집, 공단기 사회 실전동형모의고사와 민준호 지방직 진도별 모의고사


그리고 서울시 · 지방직 동형 모의고사를 풀며 준비하였습니다.

 

 

5. 수학 : 90점(이기홍 교수님)


고등학교 때 이과였고, 공학을 전공하며 수학만을 전공에서 95%(?) 다룬 저였기에 수학선택은 당연하였습니다.


남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문제가 어렵다고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복습하고 회독하는 데 가장 적은 시간이 들고, 그 절감된 시간을 국어와 영어에 토스할 수 있기에 자기만


할 수 있다면 수학과목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5월~6월 동안은 공수신 수학을 고시마트 이영재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정리하였습니다.


7월 부터는 이기홍 교수님의 폴수학 기본서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기 보다는


밤 11시 이후에 한 시간씩 수업을 들으며 시나브로 준비하여 11월 말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5과목이 아니라 4과목을 공부하는 느낌으로 공부하려 했던 것이


제가 수학을 택한 가장 큰 이유였죠..


12월 부터는 폴수학 파이널과 함께 2개월 동안 폴수학 기본서에서 다루지 않은 난도가 높은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2월 말부터는 유상현 구공수 수학 300제를 통해, 실전에서 시간안배하는 방법을 익히려 하였습니다.


물론, 수업은 이기홍 교수님 수업 두개와, 시험 전 요점 총정리(8강) 만 들었습니다.


이후 서울시, 지방직 시험에서는 장홍석 교수님의 홍석수학을 통해 어려운 서울시 시험을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내용이 다소 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가능한 부분까지


답변드리겠습니다.

 


항상 힘찬 강의로 우먼파워를 보여주셨던 이선재 교수님,


아픈 몸을 이끌고도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공부자료를 만들어 주셨던 이정효 교수님,

 

선한 영향력을 주시고 열정 넘치는 강의를 해주신 전한길 교수님,


더 나은 강의를 위해 항상 질문 및 상담에 힘써주신 훈남 민준호 교수님,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이기홍 교수님,


처음에 공무원 공부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나에게 조언 및 상담을 해주었던 사람들에게 고맙고


가끔 연락해서 맛나는 음식을 사준 형, 친구들에게 고맙고


저와 함께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나 도시락을 두개나 싸며 되어주신 어머니,


시험이 임박하자 매일 도서관까지 차를 태워 주시며 힘이 되어주신 아버지,


항상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챙겨주려 애썼던 형.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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