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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부산 대중교통카드 '동백패스'. 좋지만 아쉬운 점

동백패스란 부산 동백전 앱-동백패스에 등록된 앱에 동백전 카드 하나를 등록하여 사용하면

 

사용금액이 45,000원 넘어가는 부분부터 캐시백이 가능하고 9만원까지 최대 45,000원을 환급받는다.

 

물론 10. 6(금) 부터 부산 대중교통 가격이 인상되었기 때문에

 

이 정책이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좋은 정책임은 분명히 맞다.

 

하지만 더 좋은 정책이 되려면 단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알아보고 찾아보는 것은 단점 따위에도 들지 않는다.

 

필자는 동백패스를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언급하여 부산 동백패스가 더 나은 정책이 되었으면 해서 몇 자 적어 본다.

 

일단 나는 하나은행 동백전 후불 교통카드를 소유하고 있고, 동백패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ayon 기능이 되는 하나카드를 부산은행에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이 부분조차도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한달에 몇만원 절감효과가 있다니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8월에 실물 카드 없이 삼성페이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하여

 

핸드폰 교체 시에 자비 7,700원을 들여 유심카드를 교체하였다.

 

이렇게 편리한 기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삼성페이의 T머니 교통카드 기능에 부산은행 동백전 카드 등록이 불가하였고

 

10월부터는 농협, 하나은행 동백전 카드도 동백패스 사용이 가능하다 하여

 

유심카드 비용이 아깝고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실물카드를 9월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8월에 동백패스를 시작한 이래 2개월 간 부산시와 업체 측에서

 

삼성 페이에서도 동백패스로 지정된 하나은행 동백전 카드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동백전 고객센터에 10. 4.(수) 오전에 문의를 하였다.

 

문의사항은

 

첫째, 동백패스 카드는 보유한 카드 중에서 여러장을 등록할 수 있는지 여부와

 

둘째, 동백패스 카드를 삼성페이에 티머니(캐시비) 교통카드에 등록하여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불가능했다.

 

첫째 문의사항 답변은 동백패스 카드의 중복사용을 막기 위해서 카드 등록은 보유 카드 중 한장만 가능하고,

 

둘째 문의사항 답변은 현재기준으로 동백패스는 실물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삼성페이에 동백전 하나카드 등록은 가능한데 캐시백 기능을 쓸 수 없다고 하면서,

 

그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중에 있다고 했다.

 

난 이 두 가지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에 만족하지 않는다.

 

첫 번째 답변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백전 카드를 여러 장 보유할 수 있게 하는 자체가 중복사용을 허용한 것인데

 

교통카드는 왜 중복사용을 못하게 하는 지 모르겠다.

 

두 번째 답변대로라면 나같은 사람한테는 동백패스는 반쪽자리 '계륵 정책'이 되어 버린다.

 

이 글 아홉 번째 줄에서 나는 실물카드 없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싶어서 돈을 들여 유심카드를 구매하였다.

 

논의가 마무리되어 앞으로 삼성페이에서도 동백패스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현재 기준에서 나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편리함을 추구하고 싶으면 동백패스 정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돈을 아끼고 싶으면 실물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은 2020년대다.

 

대중교통 탈 때 스마트 워치가 있다면 핸드폰도 호주머니에서 안 꺼내고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정책 혜택 좀 보자고,

 

아직도 2000년대처럼 실물카드를 들고 다녀야만 하나?

 

이 글 한자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다수가 공감하는 불편사항이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