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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1 中國 上海

넷째날(上)

잠도 오지 않는 아침 6시..
억지로 잠을 청할 수도 없어서 그냥 일어났다.
그리고는 짐을 챙겨놓고 장부장(가명) 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두번째 숙소였던 00민박에 연락을 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호텔이 있어서 호텔의 공중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나빴던 것이 장부장(가명) 이라는 사람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번호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곳의 사람들과는 연락할 방법이 아예 없게 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주인이 볼 편지를 몇자 적어 남기고
그렇게..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첫번째 숙소를 떠났다.

두번째 숙소에 도착해보니 오전 10시 반쯤 되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숙소에서 쉬고는 싶었지만 밖으로 나가
더 둘러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나가려고 했을 때에도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숙박비를 달라고 했다. 전날 손님 못받고 방을 비워 놨다는 이유었다.
어쩔 수 없이 숙박비 200위엔을 마저 지불하고 상하이 지하철을 타고
우리가 갔던 곳은 전전날 운봉극장이 있었던 징안쓰라는 절이었다.







입장료가 무려 30위엔이다. 너무 장사같다는 느낌이 팍팍 났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내가 기대했던 부분은 커다란 빌딩 속에 있는 아담하고 낡은
사찰이었기 때문에 조금 실망한 부분도 있다.
절이 얼마전에 복원해서 너무
깨끗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향은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스스로 2위엔을 넣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곳의 젊은 사람들은 기복신앙이 상당히 강한 것 같다.
소원을 빌고, 20위엔 지폐도 아무렇지 않게 시주함에 넣는 모습을 보았을 땐
상하이가 괜히 국민소득 10000달러의 도시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마침 법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중국스럽게 수많은 스님들이 법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할까......






비록 복원한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지붕 처마에 있는 동물들은 꽤 멋스러웠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도시 상해!! 건물이 하늘 똥구멍 찌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빌딩 숲속의 사찰 징안쓰!!






절이 커서 그런지 불상도 여러개 있었고, 보살도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본의 아니게 스님들의 숙소도 가보게 되고..
복도식으로 되어 있는데 아주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춥고 불편한 곳에서 생활하는 스님의 느낌은 없었다.
암튼 가격대 성능비로 내 성에 안차는 사찰이었던 것 같다. 별 5개 만점에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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