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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8 中國 青岛, 蓬莱, 威海

다섯째날(中)

하지만 우리의 발목을 잡는 또 한가지 악재가 있었으니, 숙소가 공항하고는 가까웠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과는 버스도 없었고 너무 멀었다. 할 수 없이, 둘째날 갔던 저스코 앞으로 가서
미식가 골목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 버스를 갈아 타기로 했다.



냉장고 속에는 1.2L 사이다도 들어 있었다. 겨우 8위엔 밖에 하지 않아 주문을 했고
라(?) 라는 생물, 새우튀김, 새콤한 어묵환을 시켰다. 
어묵환 국물에는 샹차이가 떠있었다. 상해에서처럼 샹차이에는 아직 미적응 중이다. ㅜ
그렇게 배불리 먹고 세명이서 114위엔의 비용이 나왔다.

배불리 먹는 건 좋았지만, 시간은 벌써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버스를 타더라도 버스가 끊기게 되는 그런 시간..
거기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맥주박물관, 짝퉁시장은 포기하고 근처의 양광 백화점을 가 보았다.




칭다오에서 가장 비싼 백화점인 양광 백화점이었다. 우리가 살 물건도 없었고 그냥 눈팅 정도로만 만족했다.
그리고 며칠전 밤에 갔던 짜이러푸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중국에는 이런 슬로건이 많이 있다. 아직 인민들이 덜 계몽되어서 일까?

이 곳에서 아쉬운 마음에 버스를 타고, 청양구에 있는 숙소로 돌아간다.

버스에서 옆에 앉은 여학생이 한글 공부에 열심인 모습을 보았다. 마침 내 부채에 공짜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는데
그 부채를 보더니 여학생이 열심히 사전을 뒤적거리고 있었다.그리고 찾고 나서 나랑 눈이 마주쳤다. ㅋㅋ
어색했는지 서로 웃으면서 나보고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맞다고 하니까 어색한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문법이 맞질 않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영어로 소통을 시도해보려 했으나 발음이 좋지않아 잘 알아듣지 못했고
형아가 중국어를 할줄 알았기 때문에 붙여줬다. 그러더니 중국어로 몇마디 재미나게 대화를 하는 것이었다.
내리는 곳도 같아 태양청 이라는 곳에서 같이 내렸다. 블로그와 이메일 주소를 줬는데 아직 무소식이다. ㅋ

아쉽지만 현지인과 대화 한마디 해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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